석촌동 오리맛집으로 알려진 '돌마리유황오리'에 방문했습니다.
가게 뒷편에 주차를 하느라 간판은 못 찍고 자리에 앉았습니다.(무료주차 3대 가능)
입식 뿐만 아니라 요즘 고깃집엔 잘 없는 좌식 테이블도 있습니다. 아이들 함께 온 가족들은 좌식에 앉는 분위기였습니다.
주문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나오는 생오리구이 한접시(500g).
그동안 오리구이집 많이 다녔지만, 이런 비주얼은 처음이었습니다.
사장님에 따르면, 식당에서 직접 오리를 손질하는 집은 전국에 세 곳이라고 합니다. 그 중 한 곳이 바로 돌마리유황오리.
4가지 소스도 범상치 않습니다. 오리가 다소 느끼할 수 있는 걸 잡아주는 소스.
하지만 돌판 온도가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느라 바로 고기 맛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 사이 사장님이 접시에 담긴 오리 고기가 각각 어떤 부위인지 설명을 해주십니다.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있으니 기대감이 더 커집니다.
드디어 불판 위에 올라간 생오리.
부위별로 불판 어느 위치에 놓고, 몇 분이나 구워서 먹어야 하는 건지 설명을 들었습니다.
설명에 따라 한 점씩 입에 넣으면, 각 부위마다 어떤 맛인지 그 차이를 정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쫄깃함과 부드러운 식감을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습니다.
아무 양념이 안 된 생오리인데, 고기 자체만 놓고 봐도 기름기때문에 느끼하다기보단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또 삼겹살 집처럼 불판 위에서 기름을 머금은 김치와 콩나물도 생오리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어른 3명, 아이 1명이 가서 생오리구이 한접시(500g)를 먹고, 추가 작은접시(300g)를 먹었습니다.
이어서 후식메뉴로 오리고기볶음밥, 한우된장찌개, 김치말이국수를 다 하나씩 시켰습니다.
결론은 오리고기볶음밥 강추. 한우된장찌개와 김치말이국수는 볶음밥에 미치진 못했지만, 취향에 따라 볶음밥 서브로 시켜서 먹을만 했습니다.
* 총평
돌마리유황오리, 진작 갔어야 했던 곳입니다.
근처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오리 좋아하는 분들이나 맛집 찾아다니는 분들이라면 찾아서 가볼만한 진짜 맛집입니다.
차가 있어 못 마셨지만 소주 곁들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생오리구이 500g이 40,000원이니까 가성비까지 갖췄습니다.
기름이 제법 튄다는 점.. 외에는 단점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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