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중앙광장에 있는 트러스트 스페셜티 커피에 다녀왔습니다.
이디야 커피와 비슷한 가격대이면서 매장은 더 아늑하고, 커피 맛도 좋아 종종 찾는 곳입니다.
아메리카노 3,300원. 카페 라떼는 3,800원. 원두 종류도 고를 수 있습니다.
트러스트 스페셜티 커피 측은 "SCA의 엄격한 기준으로 여러항목으로 평가된 80점 이상의 상위5% 생두를 사용하여 로스팅을 거치고 에이징을 통해 최종적인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합니다"라고 설명합니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퀄리티 있는 커피. 또 한 잔만 마셔도 주차가 가능해서 더 좋습니다.
여러 번 방문하면서 개인 매장인지 프랜차이즈 카페인지 궁금했는데, 아주 천천히 크고 있는 프랜차이즈였습니다.
2013년에 인천 송도에서 개업해서, 지금은 전국에 12곳에 점포가 있네요. 스타벅스는 물론 저가형 커피까지 우후죽순 퍼지고 있죠. 또 점포를 늘려 엑시트하려는 프랜차이즈도 많습니다. 그에 비해 트러스트 스테셜티 커피는 나름의 경영 철학이 있나? 싶기도 합니다.
'중저가 기준 최상의 맛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다'라는 컨셉답게, 주문받은 커피를 만드는 데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그렇게 받아든 아메리카노는 풍미가 가득하다기 보다는,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개성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무난해서 누구나 대체로 만족할 수 있을 거란 느낌이었습니다.
* 총평
요즘 뭐든지 양극화죠. 커피도 그렇습니다.
카페인 보충을 위해 노란색 간판 커피도 자주 찾지만, 양이 너무 많아 부담스럽습니다.
워낙 비싼 카페가 늘어서 스타벅스가 차라리 낫다고 해도 저렴한 수준까진 아니죠.
그 중간 지점 어딘가에 자리한 곳이 트러스트 스페셜티 커피입니다.
일단 인테리어 깔끔하고, 커피도 제법 훌륭하고. 아메리카노 한 잔 3,300원에 이 정도 만족감 주긴 어렵습니다.
동네 카페 가려다가 바리스타(점주)와 너무 가까워 살짝 꺼려질 때도 있는데, 그런 느낌이 적은 것도 개인적으로는 좋습니다. 익명의 누군가로 쉬는 게 더 편하니까요.
트러스트 스페셜티 커피 다른 지점도 검색해보면 호평이 많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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