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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가옥 집운헌 - 작아도 꽉 찬 공간에서 누린 값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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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가옥 집운헌

  장욱진 가옥의 카페 겸 아트샵인 '집운헌'.
  평일 낮이라 다른 손님이 없었습니다. 덕분에 마당에 차를 세우고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4대 정도 주차가 가능해보였습니다. 집운헌에서 음료를 마시면 고택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장욱진 가옥 집운헌

  입구에서 손님을 맞는 그림은 장욱진 화백의 '가로수'. 정겹고, 즐거운 분위기에 가족애도 느껴집니다.
  1978년 작품으로, 네이버 지식백과에 간략한 설명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꽤 인기가 높아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아 유족이 평소에는 숨겨놓았다고 한다. 네 그루의 가로수를 나란히 세운 시원한 구도와 초록빛의 색채가 화면을 생동감 있게 하고 있으며, 그 사이로 화가의 가족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걷고 있다. 가로수 위에는 집과 정자를 올렸는데, 이것은 가로수 아래의 사람, 동물들과 삼각형의 균형을 이루며 화면을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게 이끈다. 화가 고향에서 가까운 천안 인근의 국도 풍경을 그린 것이라 한다.

장욱진 가옥 집운헌

  찻집 안에 들어서면 두 줄로 놓여 있는 낮은 탁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장욱진 회고전 포스터 아래가 BTS 리더 RM이 머물렀던 자리로 널리 알려졌다고 합니다.

  RM은 미술 애호가로도 유명하죠. RM의 방문 사실은 몰랐었는데, 찻집 주인장께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장욱진 가옥 집운헌

  찻집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는 방이 한 칸 보입니다. 거실과 달리 입식으로 의자에 앉을 수 있습니다.

  작가의 그림과 사진이 벽에 걸린 방에서, 장욱진의 작품 세계에 대한 책을 보는 귀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강과 산에 경치 좋은 카페가 허다해도, 이 공간이 주는 아우라는 남다릅니다.

집운헌 아트샵

  집운헌 한켠에는 '장욱진 그림마을'이라 이름 붙인 아트샵이 있습니다.

  규모는 작아도 보는 재미가 큽니다. 사고 싶은 제품이 많습니다.

집운헌 아트샵

  어디 놀러가면 기념품 가게에서 꼭 뭐라도 사겠다는 아이 때문에 골치인데..

  장욱진 그림마을에선 저도 아이처럼 하나는 사야 마음이 놓일 것 같았습니다. 가격대가 높지 않아 다행입니다.

장욱진 가옥 집운헌

  다시 자리로 돌아와서, 책을 보며 커피를 마십니다.

  넓지 않아도 구석구석 볼 게 많고,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이 좋아 생각보다 오래 머물렀습니다.

  지도 둘러보다가 우연히 방문한 게 이 날의 행운이었습니다.

집운헌 메뉴

  메뉴 중에 눈에 띄는 RM's PICK! 바로 BTS RM이 마셨던 오미자 아이스차입니다.

  근교 나들이면서 우연히 미술여행에 RM투어까지 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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