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쓰마부시 빈초 라시크점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다시 히사야오도리 공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조명을 켠 미라이 타워가 연못과 어우러져 꽤 근사한 야경을 선보입니다.
히사야오도리 공원의 상점가를 '라야드'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특히 늦은 시간까지도 사람이 북적이는 가게가 눈에 띄였습니다.
그 이름은 '츠키시마 몬자 쿠우야'. 검색해보니 도쿄 시부야에서도 몬자야키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 나고야에 처음 지점을 낸 것이라고 합니다.
다시 미라이 타워 3층에 올라 히사야오도리 공원을 내려다봤습니다.
대단히 화려하진 않아도, 제법 운치가 있습니다.
나고야가 여행 명소가 아닌 대신에, 이런 조용함과 깔끔함이 마음에 듭니다.
이번엔 히사야오도리 공원 바로 옆에 있는 '오아시스21'. 버스터미널과 쇼핑몰이 함께 있는 복합시설입니다.
여기도 각종 상점이 여럿 있지만.. 히사야오도리 공원처럼 지상에 보기 좋게 자리 잡은 것도 아니고, 라시크몰처럼 고급스러운 느낌도 아닙니다. 우주선 모양 외경이 눈길을 끄는 만큼 내부까지 화려한 건 아닌 거죠.
오아시스21 옥상은 또 다른 야경 명소입니다.
미라이 타워를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고, 옥상이 바닥이 투명한 얕은 호수처럼 되어 있어서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나고야 방문 시기는 지난해 연말이었지만, 이른바 '연말 분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아주 차분했습니다.
그래도 번잡한 거 싫고, 이리저리 치이지 않으면서도 웬만한 건 다 있는 사카에 거리가 취향에 따라선 대단히 만족스러울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Abroa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고야 중부국제공항 면세점 - ‘닷사이’를 양 손에 들고 (0) | 2024.04.01 |
---|---|
히쓰마부시 빈초 라시크점 - 나고야에선 무조건 (1) | 2024.03.25 |
나고야 요시다 포터 - 'POTR'을 찾으면 됩니다 (0) | 2024.03.21 |
히사야오도리 공원 - 나고야의 센트럴 파크 (0) | 2024.03.21 |
나고야성 - 천수각 입장 불가(23년 말 기준) (0) | 2024.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