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에 있는 로마옥 리버사이드.
양재역 맛집으로 유명한 로마옥이 한강변에 문을 열어 다녀왔습니다. 지난해 11월이니 벌써 두 달 전이네요.
내비게이션 찍고 가도 정문이 나오지 않아 헷갈릴 수도 있는데요, 남양주한강체육공원 주차장에 가면 입구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공원 주차장은 첫 1시간은 무료, 그 다음부터는 10분에 200원이라 주차비 부담은 크지 않습니다.
돌계단을 통해 로마옥에 들어서면 꽤 넓은 정원과 한옥 스타일의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벽면에 적힌 소개대로 1층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2층은 브런치 카페, 3층은 루프탑입니다.
로마옥 내부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앞쪽 건물에는 햇살이 잘 들어오고, 중정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서면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2층 카페는 공간에 비해 테이블이 좀 많아서 여유롭지는 않았습니다. 커피 가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장소를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굳이 로마옥에서 커피까지 마실 이유는 없어보였습니다.
식전빵이 훌륭합니다. 맛이 좋아서 나중에 한 조각 추가해서 먹을 때 사진을 찍었네요.
샐러드와 파스타, 리조또 역시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단 플레이팅부터 마음에 들고요. 간이 세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식사가 즐거웠습니다.
메뉴 가격은 2만원 대 중반, 양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셋이서 제대로 먹으려면 샐러드가 아니라 파스타나 리조또를 하나 더 시키는 게 맞았을 것 같습니다.
교외로 나가면 도심보다 못한 음식과 인테리어에도 불구하고, 관광지라고 가격은 부풀려놓은 곳이 적지 않죠.
그래서 아울렛 식당가를 가는 게 안전하다고 느낄 때도 많습니다.
로마옥 리버사이드는 그런 걱정을 덜어줄 만한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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