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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풍년상회 - 소주와 잘 맞는 쪽갈비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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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 걸어가서 네발로 기어나오는 쪽갈비 맛집’이라는 천호역 근처 ‘풍년상회’에 다녀왔습니다.
지하철 천호역 6번 출구로 나와 주꾸미 골목을 지나면 바로 풍년상회 간판이 보입니다.

* 오후 5시 반에 이미 만석

저는 첫 방문이었지만, 이 지역에선 워낙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요. 오후 5시 반에 도착했는데도 본관과 별관 모두 만석이었습니다.
웨이팅은 앞에 3팀 정도 있었는데요, 의외로 10분 만에 자리가 났습니다. 워낙 줄이 길다고 알려져 마음 먹고 일찍 오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초벌구이가 이뤄집니다.
연기가 상당합니다. 미세먼지가 엄청날텐데.. 덕분에 테이블에선 굽는 수고도 덜고, 연기도 거의 없지만요.

자리에 앉으면 기본 반찬과 소스, 그리고 계란찜이 나옵니다.
갈비를 손에 들고 뜯어먹기 좋게 목장갑이 나오고, 목장갑 안에 있는 비닐장갑을 꺼내 이중으로 손에 끼면 됩니다.

드디어 나온 양념쪽갈비. 2인분입니다.
이걸 석쇠 위에 올려서 3분 정도 지나면 바로 먹으면 됩니다.

두발로 걸어가서 네발로 기어나온다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겠네요.
사실 쪽갈비만 따지면 ‘이게 그렇게 줄을 서서 먹을 맛인가?’ 싶습니다. 물론 웨이팅을 감수할만한 식당이 그리 많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대단한 맛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두툼한 쪽갈비 한번 뜯어먹고 나면 바로 소주가 한 잔 들어갑니다. 신기하게도 궁합이 잘 맞습니다. 아마도 짭짤한 양념 덕분인 것 같은데, 맛집으로 알려진 비결인듯 합니다.
어른 두 명이 양념 2인분에 매운 거 하나 더 시키니 양은 적당했습니다. 양념으로 시켜도 찍어먹는 매운 소스가 나오니 각각 1인분 시켜놓고 취향에 맞는 걸로 추가 주문해도 될 것 같습니다.

* 총평

맛집 유명세에 비해 실망스러운 곳도 많은데, 일단 풍년상회는 그런 곳은 아니었습니다.
먹고 나왔을 때엔 ‘굳이 줄서서?’였는데, 글을 쓰면서는 ‘기회 있으면 한번 더?’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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