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놀이 카페를 검색하다가, '판교몽'이 나와서 방문했습니다.
일단 주차공간이 아주 넓습니다.
판교몽도 요즘 고물가가 그대로 반영된 가격입니다.
아메리카노 6,500원. 카페라떼 7,000원. 드립커피는 8,000원.
조각 케이크 7,500원~8,500원. 클럽 샌드위치 16,000원.
커피 맛은 불만족. 공간 감안하지 않고 커피만 따지면, 제값의 두 배로 받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건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11월이 가장 애매한 시기였습니다.
꽃이 만발하거나, 녹음이 우거지거나, 단풍이 가득한 것도 아닌 그저 그런 풍경이었습니다. 아예 겨울에 간다면 눈꽃이 필텐데 그것도 아니었고요.
아이가 기대했던 모래놀이터. 추운 날씨가 문제였습니다. 제대로 놀기가 어려웠습니다.
10월에만 왔어도 왁자지껄 했을 것 같은데, 보시는 것처럼 아무도 없었습니다.
카페 내부는 아주 넓습니다. 특별한 컨셉이 느껴지진 않았고, 그래도 넓은 창으로 외부와 연결된 느낌이 좋았습니다.
2층은 노키즈존. 액자같은 유리창 너머로 밖을 볼 수 있었고, 1층보다는 좀 더 정갈한 느낌이었습니다.
판교몽은 봄~가을에 가거나, 아니면 요즘처럼 눈이 많이 내린 다음에 가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위에 쓴 것처럼 비싼 돈 내고 마실 커피도 아니고, 또 아이들 놀면서 시간 보내기에 좋은 곳인데, 어중간한 계절에 가서는 그런 이점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직원 분들도 나무에 조명을 달면서 연말을 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내년 봄에도 아이가 여전히 모래놀이를 좋아한다면, 그 때는 다시 한 번 가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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