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ELECTRIC - 투자 인생 첫 1루타

LS ELETRIC 수익률

 
지난해 9월 말 처음 매수했던 LS일렉트릭. 7달 만에 수익률 100%를 넘어섰습니다. 수량이 많은 것도 아니고, 수익 실현한 것도 아닙니다. 그래도 1루타는 처음이라 기념삼아 적어봅니다.
 

* 좌절의 연속

첫 매수는 10만원대였던 주가가 9만원대로 하락한 시점이었습니다. 전고점은 13만원대. 업황이 좋다고 하니, 회복할 거라 생각하고 별 고민 없이 샀습니다. 당시 HD현대일렉트릭은 6만원대 초반이었습니다.
 
이후 전력기기 업종 전체가 내렸으면 고통이 덜했을 겁니다. 그런데 HD는 오르고 LS는 빠지기만 하니 더 괴로웠습니다.
 

* 뒤늦은 공부

원래 개미들 특징이죠. 선매수, 후학습. HD현대일렉트릭은 초고압변압기 위주에 직수출.. LS일렉트릭은 변압기 아닌 배전 위주.. 모르면 여러 종목을 같이 사는 게 맞는데, 그것도 아니고 LS일렉트릭만 '찍기'식으로 골랐다가 오답이 나온 터라 하락을 견디는 방법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공부하면서 '최소한 망할 회사는 아니다'는 답은 나왔습니다.
 

* 일론 머스크 효과 

https://blog.naver.com/rnjs1016k/223372719285

일론 머스크 전기, 변압기 주식 리딩 시작 (feat. 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일진전기

 
반전은 3월 초였습니다. 2월 초 주가가 63,100원까지 하락한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가 '전기 부족'을 언급합니다. 혼자 내달리던 HD현대일렉트릭을 따라 업종 전체가 뜨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머스크 발언이 없었다면 LS일렉트릭은 아직도 헤매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매도 버튼 안 누르기

꽃을 뽑고 잡초에 물을 주는 몹쓸 버릇. 주가가 오르자 매도 버튼 안 누르는 게 숙제가 됐습니다. 평단 회복하고 나서 물타기 했던 수량은 털리긴 했습니다. 몇 개월 기다리다보니 또 나쁜 습관이 발현된 거죠.
 
그래도 이번엔 참아보기로 했습니다. 특히 4월 들어서 15만원 넘겼던 주가가 며칠 만에 13만원대로 급락하자 매도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사실 여기서 매도 버튼 안 누른 건 이성적인 판단만은 아니었고, '나도 1루타 한 번 쳐보자'는 일종의 오기였습니다.
 

* 좀 더 지켜보자

LS일렉트릭 매수 시점에 HD현대일렉트릭을 샀다면 3루타가 됐을 겁니다. 제룡전기를 2만원 초반에 샀다가 후딱 던졌는데, 그거 들고있었으면 150% 상승.. 하지만 그때 HD를 매수했다면 1루타는 절대 기록하지 못했을 거라 장담합니다. 아마 30~40% 올랐을 때 못 참고 팔았을 겁니다. 오히려 지각 상승한 LS일렉트릭을 샀기에, 물린 기간에 공부를 하면서 인내심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최근 사업보고서, 주주총회 후기, LS ELECTRIC 자체 홍보 영상 등을 접하면서, '앞으로 배전이 뜬다‘, 회사도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이라는 판단을 하게 됐습니다.
 
또 HD현대일렉트릭과 단순 비교는 할 수 없겠지만.. 아쨌든 그동안 덜 올랐고, 배전이라는 추가 모멘텀이 있고, PER과 외국인지분율 더 낮고, 배당에도 인색하지 않은 만큼 좀 더 지켜보려고 합니다.
 
좋은 정보 공유해주시는 투자자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이 글은 당연히 매수 추천글이 아니며, 저같은 초보의 포스팅이 그런 영향력도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https://blog.naver.com/khiro38/223382542331

LS일렉트릭 23년 사업보고서 살펴보기

 
https://blog.naver.com/cart10101/223395824694

[LS ELECTRIC] 주주총회 후기 (2024년 3월 21일)

 
https://www.youtube.com/watch?v=iuvjTZTro_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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